밀양‘해천’생태하천 우수사례로 선정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 속 친환경 문화․여가공간 높은 평가

2016-11-16     최수희 기자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내일․내이동 일원의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해천이 환경부가 주관한 2016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장려에 선정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효과 중심으로 우수사례를 선정하던 기존 방식을 변경하여, 이번 콘테스트는 복원 후 지역주민에 대한 생태 체험․교육․홍보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시․도 추천을 받은 19개소에 대해 유역환경청 1차 평가를 거친 16개소가 경합을 벌였으며,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평가 결과 밀양시 해천을 비롯한 7개소의 하천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해천은 원래 조선시대 1479년(성종 10년)에 축조된 밀양읍성을 외부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고자 만든 해자였다.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해천이 복개되어 사라진 도심하천을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하천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생태․역사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해천은 사업 전 2007년 BOD 10.9mg/ℓ이던 Ⅵ등급(매우나쁨)의 수질이 복원 후인 올해 BOD 1.4mg/ℓ을 기록하여 Ⅰb등급(좋음)으로 개선됐다.

수질이 개선되면서 사업 전인 2007년 조사되지 않았던 어류가 복원사업 후 붕어, 잉어, 메기, 피라미 등 현재 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육상식물 31종, 곤충류 8종이 늘어나는 등 다양한 생물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해천 주변으로 역사자원을 활용한 항일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하여 생태․역사 체험활동과 역사탐방 등 현장견학이 이루어지고, 해천 공연장에는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면서 시민들에게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제공하여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을 도모하고 환경의 질적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의회,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결과”라며, “사후모니터링을 통한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체험․관광을 연계한 아이템 발굴, 해천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전략계획 수립으로 보다 많은 시민․관광객들이 해천을 찾고,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