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문화원, '한-EU 고등직업교육 워크샵' 개최

직무능력 표준에 근거한 영국 및 유럽국가의 교과과정 개발 및 운영 사례 공유

2014-02-11     김미주 기자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고등직업교육 체계를 이해하고 운영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행사가 국내서 열린다. 주한영국문화원은 오는 14일 '직업능력표준과 전문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EU 고등직업교육워크샵'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워크샵은 임창빈 교육부 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의 '한국의 고등직업교육 발전 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컬리지 총장의 ‘영국 고등직업교육 체계 및 직무능력표준’ 소개, 실무 기반 고등직업교육체계를 주제로 핀란드와 슬로바키아 등의 사례 발표로 구성된다. 계명문화대학 이상석 교수는 한국과 EU의 협업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 전문대학과 유럽 직업교육대학의 향후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한영국문화원 마틴 프라이어 원장은 “영국은 이미 직무능력표준(National Occupational Standards: NOS)에 근거한 직업교육훈련 과정이 오래 전부터 개발되어 운영되어왔다. 성공적인 운영의 중심에는 특히 직업교육대학과 직업능력표준 개발기관간의 긴밀한 논의와 협력이 있었다. 이번에 열리는 워크샵이 한국과 유럽의 전문대학 및 직업교육훈련 연구기관 관계자간에 향후 직업 교육 및 기술 훈련 방향성에 대한 논의와 협력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의 직무능력표준은 개인이 특정한 직업에서 일할 때 필요한 기능과 지식 등을 규정한 것으로 산업인력 양성과 직업교육훈련 자격증 시험 및 교과과정 운영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약 2만여 종류의 직업, 능력별 표준이 갖춰져 있고, 이는 현재 산업군 내 90%이상의 직무를 포함하는 것이다. 한국은 올해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대학의 교육과정 운영을 개편하고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