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1,200여명 투입···추가 피해 우려

국방부, 피해복구 지원···7~8일 남부 120mm 물폭탄

2016-10-06     최수희 기자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국방부는 6일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울산 등 경남 지역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병력 1,200여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 및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사상자와 이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규모에 따라 추가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는 현재 재난대책본부를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군 피해는 건물파손·도로유실 등 20여 건의 경미한 피해가 있었으며 바로 복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8일 새벽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다가 아침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7~8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20㎜ 이상), 충청도 10~40㎜, 서울·경기도, 강원도, 서해5도 5~20㎜ 등이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동쪽으로 빠져나간 자리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고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북상함에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에 비가 그친 후 중국 북부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제18호 태풍인 '차바(CHABA)'가 북상하면서 3명이 실종되고 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태풍으로 인해 대피한 이재민은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 총 90세대 19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