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ROAD FC데뷔전 TKO 승리! 일본침몰!

카운터펀치로 화끈한 승리 장식해

2014-02-10     이성훈 기자

9일 저녁 열린 ‘ROAD FC 014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윤형빈이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19초 TKO 승리를 얻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윤형빈은 경기 초반 안면 강타를 허용하며 주춤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아 링 외곽에서 상대 선수와 초 근접 거리의 주도권 다툼을 벌인 후, 심판의 재시작 신호와 동시에 좌우 펀치를 날리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상대 타카야 츠쿠다 선수의 날카로운 잽과 펀치가 매섭게 날아왔으나 이를 절묘하게 피한 윤형빈은 라이트 훅을 카운터펀치로 멋지게 성공, 이내 링 위에 널브러진 상대 선수에게 파운딩 펀치까지 연사하며 심판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냈다. 연예인 출신 격투기 선수로서의 많은 우려를 떨쳐버릴 만한 깔끔하고 화끈한 승리였다.

경기를 마친 윤형빈은 “지금 아내가 경기도 못보고 내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며 “빨리 전화해야 한다”고 죽지 않은 개그본능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치러진 경기의 한일전은 한국이 전승을 거두며 일본 선수들은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