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 '근로자 4명 사망'
2016-06-01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대를 강하게 뒤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현장근로자 17명 중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에 ‘용단’작업을 시작한 지 불과 30분도 안 된 시점에서 새 호스 앞에 불을 붙이는 순간 프로판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일단 작업 현장 외부에 폭발 충격으로 튕겨 나온 사망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지하 15m 아래에 근로자 5명이 더 고립된 것을 확인하고 인명 구조 작업이 시작했다.
고립된 근로자 중 다행히 2명은 의식이 있었으나 나머지 3명은 의식이 없었다. 총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최종 1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상자 3명은 화상이 심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주곡 2교 아래 공사 현장에서 용단 작업(공기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선 남양주 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용단 작업에 가스가 연료로 쓰이는데 이 가스가 작업 중 불상의 이유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날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시공사인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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