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100년마다 2℃씩 온도 상승

2016-04-22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4월 22일은 제46회 ‘지구의 날’이다.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이었던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가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로 시작됐다.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주 산타 바바라에서 폭발물을 이용해 원유 시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산타 바바라 기름 유출사고’는 ‘지구의 날’의 시초가 됐다.

2016년 올해로 지구의 나이는 45억4000만살이 됐다. 그러나 지난 100년(1906~2005)동안 지구의 기온은 무려 무려 0.74℃가 올랐다. 과학자들은 100년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2도씩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의 숲은 마르고 건조해져 엄청난 이산화탄소도 발생된다는 예측도 있다. 유엔은 이대로라면 150년 뒤에 뉴욕과 런던은 물론 서울까지 물에 잠길 거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IPCC 4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인위적인 온난화는 기후변화의 속도와 규모에 따라 지구에 돌발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복구 불가능한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람의 체온이 1~2℃만 올라도 몸져눕는 것처럼 0.74℃의 온도 상승은 지구의 기상체계를 뒤죽박죽 만들어 버리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움직임도 해마다 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자건거 타기 등의 방법을 실천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더 많이 실천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구의 날’을 맞은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파리기후협정 서명식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남산에서 처음으로 지구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고, 현재는 전국의 지자체를 비롯한 기업, 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