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지진 사망 45명…'격심 재해지역'으로 지정될 듯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9일 오전 8시쯤 일본 '구마모토(熊本) 지진'에 따른 사망자 1명이 추가 발견돼 45명으로 늘었다. 이날 NHK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南阿蘇)촌의 육상자위대 수색현장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 발견됐다. 이날 추가 발견된 사망자는 지진 발생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주민 9명 가운데 1명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미나미아소촌에서는 진도 6강(强)의 지진이 발생해 산사태 등으로 다수의 주택이 붕괴되면서 지진 피해로 부상자가 전날까지 중상 204명, 경상 851명 등 105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지진에 따른 정전과 단수 피해도 계속된 상태이다. 이에 규슈(九州) 전력은 발전차량을 추가 동원해 오는 20일까진 모든 정전 가구에 전기 공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번 지진 발생에 따라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구마모토현 12만8000여명, 인근 오이타(大分)현 38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진으로 지반이 약화된 산간 지역 등을 중심으로 주민들에 대한 대피·피난권고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피소 수용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4일 오후 구마모토현에서 최고 진도 7의 흔들림을 동반한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까지 600회 이상의 여진이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관측됐다며 “앞으로도 1주일 정도는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지진 피해가 잇따른 구마모토(熊本)현 일대를 '격심(激甚) 재해지역'으로 지정해 피해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은 나머지 '실종' 주민들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