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 <해어화>

2016-04-08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애인을 일컫는 말이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에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 속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을 맡은 유연석의 캐릭터와 연기에 대해 박흥식 감독은 “유연석은 절대적으로 윤우라는 캐릭터의 예술적인 아우라를 갖추고 있었다. 극중 윤우는 정말로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유연석이 피아노를 칠 줄 알아서 좋았고 실제 너무나 잘 쳐주셔서 감사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유연석은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속 피아노 연주에 대해 “남들에게 뽐낼 정도의 피아노 실력은 아니었는데,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윤우라는 캐릭터를 위해 3개월정도 열심히 연습했다. 감독님께서 윤우는 밝고 자유로운 낭만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셔서 말투와 행동에서 그런 이미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연기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박 감독은 “윤우가 소율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이 있는데, 유연석이 정말 많이 울었다. 한참을 운 후에 슬픔이 남아있는 비교적 담담한 상태가 영화에 잘 스며들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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