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악기에서 빗방울 소리가 나요”
‘가족과 함께 음악으로 놀아요’ 영․유아 가족에게 특별한 경험과 소통의 장 마련해
[뉴스토피아 = 김선화 기자] “처음엔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주고자 참석했는데, 아이도 저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5세 딸아이와 이번행사에 참여한 낙성대동 김모(30)씨의 말이다.
관악구의 이색적인 문화공연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구청 8층강당에서 문화공연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음악으로 놀아요’ 를 개최했다.
처음 개최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가족 400여명이 참석하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 시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메들리였다. 이후 연주한 악기의 소리를 하나하나 탐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중에서 보기 힘든 오보에, 아코디언부터 리듬악기인 카바사, 오션드럼, 봉고 등 다양한 악기가 등장했다. 카바사의 소리를 들려주며 어떤 소리로 들리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빗방울 소리가 난다는 어린이의 대답이 주목을 끌었다.
또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영화 러브어페어의 주제곡 ‘i will' 이 연주될 때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함께 음악의 리듬을 즐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잘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또 영․유아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돼 가족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영유아가족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음악회 문화공연 프로그램은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 김선화 기자 / k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