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거리를 가득 메운 ‘태극물결’

26일 '보훈단체와 함께하는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 열려

2016-02-26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3·1절 제97주년을 기념해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보훈단체와 함께하는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보훈단체 관계자와 지역 학생, 학부모, 주민 등 500여 명은 1919년 3월1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민족의 함성을 떠올리며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만세삼창 이후 효창공원앞역까지 700m를 걷는 ‘나라사랑 태극기 만세 행진’이 이어졌다.

독립선언서는 평화대사 용산구협의회장 박미화씨가 낭독하고, 만세삼창은 광복회 용산구지회장 강영경씨가 선창했다. 이날 행진 선두에는 대형 태극기가 배치됐으며 참여한 청소년 60여명은 1919년 당시 교복인 흰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사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됐다.

행사가 열린 효창공원은 임시정부 애국지사 유해가 있는 곳으로 삼의사(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유해와 임정 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묘소가 있으며, 김구 선생 역시 이곳에 안장됐다. 구는 4월부터는 7위 선열 영정을 모신 효창공원 의열사 상시 개방도 추진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