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밝혀진 진실...이태원 사건, 패터슨 ‘진범’

피해자 母 “중필이가 마음이 이제 편할 거 같다”...‘공범’ 리, 無체벌

2016-01-29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영문도 모른 채 22세 젊은 청년이 살해당했다. 또한 한순간 아들을 잃은 부모는 원망스러운 범인도 알지 못한 채 19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조중필씨를 살해한 진범이 ‘패터슨’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약 2시간 이어진 선고 내내 손수건을 만지작거리던 피해자 조씨의 어머니 이복수(74)씨는 재판부의 "유죄로 판단한다"는 말에 두 손을 바르르 떨었다. 이씨는 법정 밖에서 "중필이가 마음이 이제 편할 거 같다"며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19년만에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패터슨은 판결을 듣고도 큰 표정변화가 없었다. 패터슨을 담당하는 이영주 변호사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패터슨과 리를 ‘공범’으로 인정했으나 이미 살인 혐의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리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