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엄홍길 대장' 따라 태백산 원정 나선 꾸러기들
강북구 중2학생 '청소년희망원정대'… 오는 1박2일 태백산 등정 끝으로 모든 활동 마무리
산악인들의 진한 동료애를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대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영화 ‘히말라야’.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다 운명을 달리한 동료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떠나는 엄홍길 대장의 2005년 휴먼원정대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바로 그 영화의 주인공,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보여줬던 희생정신과 동료애, 목표의식 등을 한창 말썽 많은 중학교 2학년 꾸러기들에게 전하고 있어 화제다.
엄홍길 대장과 희망원정대원인 중학생 48명(남학생 30명, 여학생 18명)을 비롯해 엄홍길휴먼재단, 전문 산악지도자 등 70여명이 참여하며,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끝까지 일정을 함께 하며 청소년들의 모험과 도전을 응원할 계획이다.
모든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오후 5시 수유동에 소재한 강부청소년수련관 난나 소극장에서 ‘제4기 청소년희망원정대 수료식’을 갖고 수료증을 받음으로써 지난 1년간의 원정대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다.
또한 청소년 원정대원들 중 가장 모범적․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남녀 학생 각 1명씩 총 2명에게는 오는 3월경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멋진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학생들이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산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호연지기를 기르고 긍정적·적극적으로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인생의 밑거름, 큰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강북구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정신과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있는 '청소년희망원정대'는 강북구와 엄홍길 휴먼재단, 성북교육지원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4~6월, 9~11월 둘째 주 토요일 청소년 등산교실을 열고,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 학부모와 청소년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