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반도체산업의 진실을 이야기하다 <탐욕의 제국>
초일류기업 ‘삼성’의 감춰진 실체를 파헤친다!
2014-01-28 변성진 기자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에서 백혈병을 얻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기업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 (연출 홍리경)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여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故) 황유미씨의 의미 있는 승소 사건을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개봉 소식으로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묻혀있던 현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때, 홍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그 바톤을 이어받아 영화를 통한 사회적 환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올 3월 개봉 예정인 <탐욕의 제국>은 계속해서 희귀 질병과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과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묵묵히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이다. 세계 73개 국가 내 525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228조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명실공히 국민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삼성. 하지만 그 이면엔 백혈병에 걸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두 아이의 아빠였던 남편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그들을 용서하라며 세상을 떠난 내 아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온갖 술수와 거짓으로 기만하고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은 대한민국 초일류기업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과 거대 자본과의 힘겨운 싸움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회고, 평범한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젊음을 빼앗겨버린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탐욕의 제국> 개봉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극장개봉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후원해주신 분들에게는 엔딩 크레딧 기재, 특별시사회 초대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기업 삼성이 감추고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개봉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열풍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