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 9일 두타연에서 개최
[뉴스토피아 = 김선화 기자] 민·군·관이 모두 동참하는 양구군민 화합 한마당 축제인 제31회 양록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금강산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오는 9일(금, 한글날) 두타연 일원에서 개최된다.
걷기대회는 민통선 내 지역인 동면 비득고개에서 출발해 두타연까지 이어지는 9㎞ 코스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양록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평통양구군협의회와 양구군청이 공동 주관하며, 양구경찰서, 양구교육청, 육군 제7162부대, 육군 제1729부대가 공동 후원한다.
걷기대회 참가 희망자는 6일(화)까지 기획감사실(☎ 480-2001)로 전화나 팩스 등을 이용해 신청하면 되며, 걷기대회 코스가 민통선 내 지역인 만큼 신청할 때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을 정확히 접수해야 한다.
참가자들이 걷기대회 참가를 위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없고, 걷기에 편한 옷차림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면 되며, 취사도구를 반입하는 것은 철저히 금지된다.
양구읍 지역과 타 지역에서 오는 참가자는 오전8시까지 종합운동장에 도착해 출발지점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에 탑승하면 되며, 면 지역 참가자는 각 면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출발지점까지 이동하면 된다.
걷기대회가 끝나고 귀가할 때에는 두타연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셔틀버스에 탑승해 오전에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가면 된다.
참가자들은 동면 비득고개에서 출발해 금강산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북한지역의 내금강에서 내려오는 맑디맑은 수입천과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감상하며 두타연 방면으로 걷고, 행렬을 따라 보건소와 양구119안전센터의 구급차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다.
걷기대회 코스 중간 중간에 춘천철원축협 양구지점은 우유와 빵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고, 웰컴투양구추진협의회는 물티슈를 준비하며, 한국수자원공사도 생수를 준비한다.
두타연에 도착하면 참가자들은 양구전투위령비에서 자유롭게 헌화와 분향을 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합창한다.
이후 아름다운 두타연 주변에서 잘 보존된 자연을 만끽하면서 삼삼오오 모여 준비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으며 두타연의 신비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또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탁한 송아지 등 150여점의 경품을 놓고 추첨행사가 열려 행운을 기대하고 맛보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금강산가는 옛길 코스는 6.25전쟁 이후 50여 년간 민간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천연림 지역으로, 매년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내금강에서 발원한 수입천 상류의 맑은 물줄기와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문화체육과 문승현 축제이벤트담당은 “올해에는 약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많은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참가해 통일을 기원하고,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치를 느끼며 좋은 시간을 가져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김선화 기자 / sunna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