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기승… 원주 여성가족공원, 인기 워터파크 부럽지 않아
주말 2천 명, 평일 5백여명 이용… 질서 있는 시민이용 돋보여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고온에 습도가 높은 폭염이 계속되면서, 원주 단구동 여성가족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인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달 16일 준공식을 하고 시민에게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일까지 운영하는 여성가족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워터터널, 워터드롭, 조합물놀이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탈의실,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작은 워터파크'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 시민들 반응이 뜨겁다. 주말이면 2천 명 이상이 다녀가고 방학 기간이라 평일 방문객도 5백 명을 웃돈다.
또한 어린이 물놀이장은 무료 시설이지만 시는 위생과 안전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용수는 매일 전량 교체하고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도 하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한다. 또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과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상시 어린이들을 살피고 있다.
한편, 물놀이장 이용 연령은 12세 이하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선착순으로 운영한다. 또한 물놀이 시설은 30분 간 가동하고 10분 간 휴식하는 패턴으로 운영해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시설물 점검과 청소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신화묵 단구동장은 "단순한 녹지 공원에서 벗어나 물이 있는 놀이터를 조성했다"며 "직원들이 기존 업무 외에 물놀이장 관리까지 해야 해서 힘들어 하지만 시민 반응이 뜨거워 보람을 느끼고 놀이 공간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