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동영상 협박사건' 이후 첫 공식행사 참석

개봉 미뤄졌던 '협녀, 칼의 기억' 24일 제작보고회 열려

2015-07-24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배우 이병헌(45)이 24일 오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 '동영상 협박사건' 이후 국내에서 첫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이병헌은 이날 서울 광진구 한 극장에서 지난해 이 사건에 다시 한 번 사과하며 "많은 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또 행사를 시작하며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서 살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큰 실망감을 드리고 뉘우침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그 소중함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등이 출연한 작품 '협녀, 칼의 기억'은 올해 초 이미 완성됐지만, 이 사건이 터지면서 개봉 날짜가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함께 영화 작업했던 많은 스태프, 관계자분들께 죄송함을 전하는 것이 내 책임이다. 그 어떤 비난도 나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도 내 책임이다. 나 때문에 그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감독님과 배우들, 영화 관계자분들께도 내가 혹시나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죄송할 따름"이라며 영화와 관련된 제작진에게 사과의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세 검객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 '협녀, 칼의 기억'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등을 만든 박흥식 감독의 연출로 다음 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병헌은 배우자인 배우 이민정은 지난달 31일 서울 모처 한 병원에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