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3차 혁신안…상향식 선출·당원제도 혁신·당무감사원 도입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0일 오전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지역위원장의 독점 지배구조 철폐를 위한 대의원 상향식 선출제 실시, 선거용 종이당원 정비를 골자로 하는 3차 혁신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낡은 캐비닛에 쌓여 있는 종이당원이 아닌 당무에 참여하고 당론을 결정하는 당원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비대납 금지와 불법당비신고센터 운영, 신규 당원의 교육·연수 의무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지역위원장의 독점적 지역구조 철폐를 위해 지역대의원의 상향식 선출제를 실시하고 선출 규모도 기존 50%에서 70%로 늘리겠다”며 “선출직 당직자의 소환을 요구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 공정하고 투평한 당직 평가를 위해 상시적 직무감사를 하는 ‘당무감사원’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3일까지 17일간 국민공모 혁신안을 접수한 결과 당원제도 혁신, 상향식 대의원 선출을 통한 민주주의 실현 등의 제안이 있었다”며 “특히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종이당원 정비를 통해 줄세우기 당원이 아닌 진정한 당원의 새정치민주연합의로 거듭나야 하며 당직자의 책임을 높여 정치환경에 제약받지 않는 당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비리연루 의원과 당직자의 당직 박탈, 선출공직자 평가위원회에 2/3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막말 등 해당해위도 평가항목에 포함, 교체지수 적용, 당 소송 의원의 잘못으로 재보궐이 실시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1차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2차 혁신안으로 당내 계파간 권력투쟁을 방지하겠다며 ‘최고위원·사무총장제 폐지’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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