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콩에 ‘여행 유의’ 남색경보 발령
2015-07-09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정부는 독감 사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홍콩 전역에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올해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542명. 지난달에만 6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홍콩 보건 당국인 위생서(衛生署) 산하 위생방역센터에 따르면 6월 12일 이후 24일까지의 독감 감염자는 5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0명이 사망했다.
독감 사망자는 아이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18세 이상 성인으로, 2003년 홍콩을 뒤흔든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사망자 수 302명의 1.8배 수준이다.
한편, 홍콩 보건당국은 독감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달 24일부터 무료 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를 종전 80세 이상에서 7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외교부는 홍콩에 체류하고 있거나 방문을 앞두고 있는 우리 국민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게재된 개인 위생수칙을 숙지하고,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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