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IMO사무총장 "한국 해운·조선업계, 국제무대서 역량 키우겠다."

2015-07-09     김유위 기자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국제해사기구(IMO) 차기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9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당선 축하 리셉션을 가졌다.

임 사무총장은 당선 소감에서 "한국의 해운·조선업계 역량과 IMO 국제무대의 역량이 윈윈해서 상호 빛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사무총장은 "아시아 후보는 아세안,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유니언, 유럽은 EU라는 공동체가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아무것도 없어, 선거 초기에는 외로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순방에서 지지를 요청하신 외교활동이 남미표에 이어 중미표까지 흡수하는 교두보가 됐다"고 당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행사 주최측인 유기준 해수부장관은 "불과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받던 가난한 분단국가가 오늘날 해운·조선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갖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한국인 최초로 국제해사기구 수장 자리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IMO 사무총장 당선 소식은 메르스 사태로 경기 침체와 가뭄 등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이 됐다"라며 "임 당선인이 사무총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표는 "한국의 미래전망은 대륙과 해양 두가지 측면으로 뻗어가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해수부를 폐지했고 박근혜 정부는 해경을 폐지하는 등 방향이 잘못됐다"며 "이번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은 한국이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 축하 리셉션'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개최했으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자 등 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