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속 유용 단백질(VMO-1)속 비밀···‘형질 전환 닭’

국제학술지 동물세포발생생물학지(In Vitro Cell Dev Biol Anim)에 등재

2015-07-08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농촌진흥청은 달걀의 유용 단백질 중 하나인 VMO-1 1) 유전자가 닭 난관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걀흰자가 만들어지는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달걀에서 생산하기 위해 형질 전환 닭을 개발, 이용하고 있으나, 이들 닭이 낳은 달걀 내 유용단백질의 함량이 낮아 기술 실용화가 어려웠다.

농촌진흥청은 닭의 각 장기를 대상으로 VMO-1 유전자의 발현 양상을 분석한 결과, VMO-1 유전자가 달걀이 만들어지는 암탉의 난관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과 난관조직에서도 달걀의 흰자가 만들어지는 부위(magnum)에서 집중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VMO-1 단백질 유전자는 매우 작은 핵산(miRNA 2))과 여성호르몬(estrogen)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는 사실과, 달걀 단백질인 오보무신(ovomucin) 단백질 발현에도 영향을 주는 사실도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달걀 단백질의 유전자 발현 부위와 과정을 확인함에 따라 형질 전환 닭 생산을 통한 신약물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연구는 닭 난관 특이적 단백질(VMO-1)의 발현 양상과 조절 작용을 분자 수준에서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VMO-1 유전자 발현 조절 부위 확인은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생산하는 형질 전환 닭 생산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동물세포발생생물학지(In Vitro Cell Dev Biol Anim) 3월호에 실린바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