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與, 국회법 표결 불참...대통령 눈치보기 넘어선 완전한 굴종선언"

2015-07-01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재표결에 불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본회의에 참석하되 표결에는 불참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눈치보기를 넘어선 완전한 굴종선언"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같은 부당한 지시를 맹종한다면 국회 존재의 이유와 책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이 복종할 대상은 대통령 아닌 국민"이라며 "의결 결과를 좌우하는 다수당이자 여당인 새누리당이 표 이탈이 무서워 (불참을) 지시하고, 이에 따라 소신을 내팽개치고 무기명 투표인데도 표결에 불참한다면 우리 헌정사에 부끄러운 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박과 비박끼리 다투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은 하시기 바란다"며 "대다수가 찬성한 의결을 무시하고 국회 입법권 위에 군림하려는 대통령의 오만한 행태를 국회 이름으로 함께 거부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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