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형' 노인 복지 모델 정립해야”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오전 11시, 대한노인회 고문 및 임원 36명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하여 오찬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요즘 메르스 때문에 걱정이 크신 것으로 안다”며 “국회와 정부가 긴밀히 협조하여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대응시스템을 근본부터 바로잡아 다시는 이런 사태로 국민들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의장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재상이 세계 최초로 노령연금을 도입한 이후 만 65세가 노인의 기준이 되었고 이 기준을 우리나라는 물론 UN, OECD 등이 모두 따르고 있다”면서 “만 예순 여섯인 저도 노인에 해당되는데, 평균수명이 남 79세, 여 86세나 되는 오늘날에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의장은 “최근 대한노인회의 노인 연령 기준에 관한 제안은 우리나라 노인 복지를 어떻게 만들어갈 지와 직결된 문제”라면서 “국회에서 어떻게 해야 복지사각지대를 제거하고 노인복지가 좋은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정의장은 “대한노인회의 용기 있는 제안이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시에 세계 최고의 한국형 노인 복지 모델을 정립해가는 생산적 논의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현재 65세인 노인의 기준은 수많은 법과 제도에 연동되어 있어서 대한노인회의 연령 상향 조정 제안을 국회가 덥석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만큼 특위 구성 등을 통해 제도와 예산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