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후보자, 과거 부산 여자 발언 "대단히 잘못했다"

2015-06-09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2004년 부산지검 검사 재직 시절 '부산 여자가 드세다'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대단히 잘못했다"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날 황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부산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같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후보자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정폭력의 원인에 술이 있다’는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며 “여러 얘기를 하며 불필요한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필요한 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황 후보자는 2004년 부산지검 검사 재직 시절 "부산은 전국에서 뺑소니와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면서 “부산 여성이 드센 이유도 있고 부산 남성은 말싸움이 안 되니 손이 먼저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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