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솔향기길, '걷기 여행길 정비사업' 대상지 선정돼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로 조성 예정

2015-06-01     김유위 기자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서해안을 대표하는 생태탐방로인 태안군 솔향기길이 ‘2015 전국 걷기 여행길 정비 공모사업’의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국 산책 및 탐방로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과 건전한 도보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 추진한 것으로, 공모를 통해 지난달 솔향기길을 포함한 전국 15개 탐방로가 최종 선정됐다.

솔향기길은 지난 2007년 유류유출 사고 당시 태안반도를 찾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로, 군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을 기억하고자 군 전역 66.9km 구간 6개 코스의 솔향기길을 조성한 바 있다.

특히 탁 트인 서해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어 태안을 다시 찾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트래킹 마니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힐링 탐방로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로 솔향기길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3천만원 포함 총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미끄럼지역에 원주목 계단 설치 △추락 위험지역에 안전난간 설치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안내판 설치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 설치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솔향기길은 태안이 품은 천혜의 해안경관 사이로 그윽한 솔향과 함께 숲소리와 파도소리를 즐기며 자연에 흠뻑 빠져 걸을 수 있는 도보 중심의 길”이라며 “이번 전국 걷기 여행길 정비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솔향기길이 보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탐방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