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메르스에 이어 탄저균까지...국민 불안 어느 때보다 커"
2015-06-01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오산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와 관련해 "메르스에 이어 탄저균 사건까지 생기면서 국민들의 보건에 대한 불안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한미군 탄저균 사건관련 국방부 차관 보고에서 "탄저균의 치사율이 80%가 넘는다고 하고 치사율이 95%라고 설명된 자료도 있다"며 "이렇게 치명적인 생화학무기를 미국에서 우리나라까지 택배방식으로 데려왔다는 것 자체에 국민들은 당혹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통 같은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동시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그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소파 개정도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정부는 사안의 중요성 인식하고 국방부 주한미군과 긴밀 협조해서 세심하게 얘기하고 있으며 동시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긴밀 협조 대응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 이후 주한미군 조치가 법 규정에 따라 신속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위험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탄저균과 같은 위험 물질이 적절한 절차와 사전 신고 없이 들어오지 않도록, 이러한 사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책 마련하겠다"며 "국민의 우려를 고려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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