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연구비 빼돌린 국립대 교수 대거 적발
2015-05-26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전국 12개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국가 R&D 참여연구원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파면 4명, 2명 해임 등 총 32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북대 A교수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 11명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하고 참여연구원 48명의 통장을 직접 관리해 5억8000여만원을 빼돌렸다.
또 전북대에서 같은 학과에 재직중인 B교수도 허위 연구원을 등록하는 등 동일한 수법으로 2억5000여만원을 빼돌린 것이 밝혀졌다.
경북대 C교수는 취업한 학생 4명을 아직 취업하지 않은 것처럼 하고 참여연구원으로 부당 등록한 뒤 이들을 포함해 연구원 6명의 통장을 직접 관리하면서 2억5000여만원을 주식투자에 사용했다.
부경대에 재직중인 D교수와 E교수는 각각 군에 복무하고 있는 아들을 참여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연구비 2300여만원을 개인 용도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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