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지근거리 사격훈련 이어 방사포 진지 구축…"대남도발 가능성"
2015-05-26 김유위 기자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북한이 연평도에서 불과 4.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무인도인 '갈도'에 122㎜ 방사포 진지 등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갈도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해 온 북한이 최근 벙커 형태의 군사시설물 5개 이상을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군사시설물에는 북한이 연평도 해병부대와 우리 함정의 동향을 감시하는 관측소는 물론, 지난 2010년 연평도를 포격했던 122㎜ 방사포를 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북한이 갈도에서 연평도를 기습포격하거나, NLL 인근 한국 초계함정을 타격하기 위한 해안포를 배치하는 등 군사시설물을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NLL 인근 해상에서 포 사격 훈련을 진행하였고, 특히 14일에는 야간 포 사격 훈련도 감행하는 등 서해 인근에 긴장상태를 유발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와 같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갈도에 방사포를 배치하는 '군사시설물'을 구축하는 것은 '대남 공격시설'일 가능성이 높아, 관련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