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홍준표·이완구 불구속 기소 '확정'… 기소 시점 추후 결정

2015-05-22     김유위 기자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지난 21일,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검찰은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에 대한 불구속 기소 시점은 추후 결정하겠다"며 "수사가 모두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거 기록 등이 공개되면 나머지 수사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금품수수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으나 물증이 없어 '불구속 기소'를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에 대한 불구속 기소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이들의 새누리당 당원권도 자동 정지될 전망이다.

향후 검찰은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고 법원에 심판을 청구해 재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나머지 6명의 수사까지 마무리한 뒤 한꺼번에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2011년 6월 당 대표 경선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