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北 군 서열 2위 인민무력부장… 공개 처형당해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국가정보원은 北 군 서열 2위 고위간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당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달 30일 '불경죄'라는 죄목으로, 평양 부근 순안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수백명이 보는 앞에 공개 처형당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군 서열 2위의 고위간부로, 김정은에 대한 불만 표출·수차례 지시 불이행 등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려왔던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25, 26일 '일꾼대회' 때 "졸았다"라는 이유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정보원은 재판없이 체포 3일만에 고사포로 총살당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마원춘·변인선·한광상 등 고위급 역시 모두 숙청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이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공개 처형을 진행하며, 자신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공포정치'를 한 것이라 생각된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