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문화특화지역 문화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

2015-05-07     김유위 기자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특화지역 문화도시 조성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돼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총 37억5천만 원을 투입,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6일 부평구에 따르면 전국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한 문화특화지역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인천시와 연계하여 계획서를 낸 부평구 등 전국 6개 지자체가 적정판정을 받았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고유한 문화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현상 및 효과를 창출하여 발전과 성장을 지속하는 도시 조성사업이다.

주요 사업 대상지는 부평아트센터·부평아트하우스·부평3동 유휴 공간 활용, 굴포천 복개지역 주변을 연결하는 문화도시형 사업 등이며 향후 캠프마켓까지 아우르는 문화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구는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부평문화벨트 조성 계획’ 수립 등 문화도시사업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인디음악 공연 지원 사업 ▲청소년 대상 대중음악 창의교육 ▲시민대상 문화예술 아카데미 등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부평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 해병대 주둔지에서 주한미군 전체의 보급물자를 담당하는 해병대지원사령부(ASCOM) 주둔지가 되었으며, ASCOM은 지역경제의 중심지이며 동시에 미국문화를 소개·전파하는 창구로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 배경지 중 하나다.

195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로큰롤(rock′n′ roll) 등의 유입창구였던 ASCOM은 국내 음악가들의 공연활동 무대이면서 타 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적 역할도 수행했다. 당시 20~30개 클럽이 성업을 이룬 신촌지역은 클럽을 중심으로 새롭게 마을이 생성된 경우로, 현대 대중음악 관련 역사적 자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구 관계자는 “음악도시를 핵심 키워드로 생산·연구·지원·소비기능이 융합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예술의 대중화'로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