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野, 무리한 요구···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또다시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무원연금법을 통과시켜줄 수 없다고 하는데 이건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것은 우리 정치 수준을 낭떠러지로 추락시키는 일이란 것을 새정치연합은 자각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여야 합의 과정에서 포함된 공적연금 강화 문제에 대해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법안과 특위 구성 결의안이 처리되면 또 다시 국회에 사회적 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하겠다"며 "국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듣고 국민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날 열리는 본회의와 관련해 "남은 9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어줄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집권여당 대표로서 마음이 무겁고 큰 부담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될 법안이 당리당략과 정쟁의 희생양이 되선 안된다"며 "이에 대한 야당의 전향적인 큰 협조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오늘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기대되는데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오늘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 능력과 자질, 도덕성은 청문회에서 충분히 검증된 만큼 야당이 들어와서 찬성을 하든 반대하든 입장을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고용절벽 앞에서 좌절하고, 비정규직과 하청 근로자들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정 모두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사명인 만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노사정 간 대화가 다시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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