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공무원연금개혁 4자 회담 다시 제안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국민들이 이번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꼭 될 것이라고 큰 기대를 갖고 기다려줬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전체 157명 의원의 명단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특위가 약속한 5월 2일의 시한을 9일 남겨놓은 지금까지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 대표로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한해에 쏟아붓는 국민 세금이 올해 3조, 내년에 3조7000억원이 된다"며 "올해는 매일 80억, 내년에는 매일 100억의 국민세금이 적자를 메우는 데 들어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여러번 기회가 있었는데도 역대 정부는 근본적인 개혁을 미룬 채 곪은 상처를 키워왔다"며 "번번이 좌절됐던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번에 마무리짓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도높여 말했다.
이어 "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바로 국민"이라며 "이제는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 국민과 약속한 5월2일까지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책임질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문 대표와 새정치연합 지도부에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간 4자 회담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용기있는 결단, 용기있는 행동으로 나와주길 기대한다. 지금 이순간도 문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