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정직하지 못한 정부' 비판 목소리 높여

2015-04-09     김미주 기자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국가가 위기에 놓였는데 정부는 여전히 불공정하고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 크게 보고 크게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00~2012년 기간 동안 상위 10%의 평균 실질소득은 39.3%로 훨씬 빠르게 증가한 반면 소득계층 하위 10% 평균 실질소득은 6.2%감소했다"며 "불공장한 소득이 사회를 양극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지난 연말정산과정에 대해 "정부가 5,500만 원 이하 소득자의 세 부담 증가가 없다고 약속했던 것과 달리, 그 소득구간 납세자 가운데서도 무려 40%에 달하는 205만명이 연말정산 세 부담이 늘었다"며 '정직하지 못한 정부'가 국민을 분노케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세 부담이 크게 느는데도 '세율은 건드리지 않았으니 증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며 "입으로는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불공정한 세금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경제를 더 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장에 무능하다거나 성장을 소홀히 한다는 편견도 깨졌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경제는 경제성장의 성과를 일부가 독차지하자는 것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제는 국민 모두가 나눠야 한다는 큰 차이점을 갖고 있따"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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