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소득주도성장'만이 새로운 성장 활력 만들 수 있어"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소득주도성장'만이 내수 활성화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고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 크게 보고 크게 바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길은 어려운 길이지만 그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고 국민들이 잘 사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1971년 장충단공원에서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빗대며 "그때도 재벌은 세금을 감면받았고 서민의 삶은 어려웠다"며 "거의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또 다른 형태로 특권경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한 부자감세 7년의 결과를 들며 "재벌대기업 금고만 채우고 국민의 지갑은 텅 비어있다"며 "대기업들에게 세금 깎아주고 규제 풀어서 장사 잘하게 해주면 결국은 낙수효과로 서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온다고 했는데 과연 혜택이 돌아왔냐?"며 강하게 반문했다.
계속해서 대기업규제완화의 결과를 내세워 "커피숍, 빵집, 치킨집, 떡볶이집까지 우리 골목상권이 다 무너진반면 대기업 사내보유금은 540조다"며 "그것도 모자라 담뱃세를 인상하고 연말정산으로 서민의 지갑을 털었다"며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채주도가 아닌 소득주도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소득불평등, 조세불평등을 바꿔 서민을 살리고 중산층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