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욕망산업(상)
[추천] 욕망산업(상)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5.01.16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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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욕망, 인간관계를 둘러싸고 소용돌이 치는 약육강식의 정점을 보여준다!

▲ “대부 채무자와 폭력배가 결탁하다니 상상도 못 할 일이군. 그거야말로 신종 사업 아닌가. 채권자도 폭력배를 고용하면 폭력단끼리의 다툼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 않나?” - 262p 본문 中ⓒAK커뮤니케이션즈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과연 오미야는 도미후쿠에서 어떤 수완을 발휘할 것인가?!

금융계의 큰손 제도은행의 상무까지 올라갔지만 경쟁에서 밀려 계열사인 제도 크레디트의 사장자리에 앉게 된 오미야 고헤이는, 그의 경영방침에 대한 거센 비판으로 결국 사장자리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거대 소비자금융업체 도미후쿠의 오너 사장인 사토무라 에이치는, ‘오미야 선풍’이라 불릴 정도로 확대노선을 전개하며 명성을 떨쳤던 오미야의 탁월한 경력과 수완에 눈독을 들였고, 그에게 도미후쿠의 부사장자리를 제안한다. 오미야는 새로운 세계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꿈을 안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소비자금융으로 전직한 오미야를 기다린 것은, 사토무라를 절대군주처럼 떠받드는 놀라운 광경이었는데…….

‘욕망산업’은 우리가 몰랐던 대부업체의 각종 위선적인 경영 메커니즘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는 마치 개미지옥과도 같이, 도와준다는 구호 아래 서민들을 점점 더 나락으로 빠뜨린다.

대부업체인 ‘도미후쿠’가 보여주는 대부업의 시스템은 대출금을 계속 융통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 즉 서민들을 빚더미의 구렁텅이로 옭아매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 사업인 것이다. 현재에도 수많은 대부업체 광고들이 난무하며 사람들을 현혹한다. 그 이면에 감추어진 대부업의 무서운 두 얼굴의 진실이 ‘욕망산업’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실제로 ‘다케후지’는 많은 추문을 뿌리다가 2011년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에이앤피파이낸셜’에 인수될 뻔했었다. 즉, ‘욕망산업’이 ‘다케후지’의 실상을 정확하게 꿰뚫었으며 그 미래까지 예언한 것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 비상식적인 사건들은 여전히 대부업계에서 현재진행형일 수도 있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이 소설은 단순한 대부업에 대한 고발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이야기와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여러 등장인물들, 치열하고 현실감 있는 갈등 묘사, 담백하면서 힘 있고 가슴을 조이는 전개 등이 대부업의 실상과 맞물리며 소설로서의 재미 또한 극대화시킨다. 독자들은 대부업의 진실을 알아가는 유익함은 물론 이야기의 흡입력이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질 것이다.

AK커뮤니케이션즈가 선사하는 본격 경제소설 ‘욕망산업’은 독자에게 충분한 지적유희와 함께 경제를 파악하는 날카로운 시각,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혜, 손을 놓을 수 없는 짜릿한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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