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고작, 서른이다
[신간] 나는 고작, 서른이다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5.01.0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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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청춘이 말하는 찌질해도 꿈을 꿔야 하는 서른 가지 이야기
▲ 나는 고작, 서른이다 ⓒ 프롬북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이 책은 누구보다 현실감 넘치게 서른을 살고 있는 저자가 풀어 놓은 서른 가지 이야기다. 수백 번 이력서를 고쳐 쓰고, 지하철에서 눈물 콧물 흘리며 집으로 향해 본 경험이 있는 찌질한 젊은 청춘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 40대가 돼서도 여전히 부모 집을 떠나지 못하는 윗집 남자와 30대에 같은 이유로 부모 집에서 살고 있는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었다.
- p. 34

저자 정주영은 19세 때 대기업의 비리를 꼬집어 말한 것으로 단박에 유명인사가 됐지만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가 공개되면서 어마어마한 악플에 시달렸다. 그 뒤 3년간 대인기피증으로 외톨이로 지내다 50kg 감량에 성공해 『살잡이 까망콩』을 출간하고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다.
 
그 후 저자는 수많은 방송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구직 중에 있으며 어릴 적 꿈인 뮤지션이 되겠다며 아직도 오디션을 보러다니고 있다. 이렇게 스스로 조금씩 성숙해가는 과정을 의미있게 해석해 놓았다.
 
몇 푼 아껴 끼니를 해결하려다 거지 취급받기도 하고, 우연히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 준 고마운 ‘사람’ 덕분에 보답하는 삶을 배우기도 한다. 젊음의 전유물인 소개팅 자리에서조차 서로의 직업과 스펙을 따져 묻는 것이 현실이지만 결국 양쪽 모두 처참하다는 것을 깨닫고, 가진 것 없어도 차라리 당당하게 살겠다는 다짐도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학생과 사회인 사이에서 방황하는 서른 살의 고군분투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평범한 서른이라면 모두가 느낄 만한 일상적인 감정에서부터 세상과 부딪히며 어렴풋이 배워 알게 된 딱 그 나이만큼의 성찰을 담았다.

자신을 대한민국 대표 찌질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모두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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