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매년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칼럼] 매년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
  • 뉴스토피아 원은정 칼럼니스트
  • 승인 2015.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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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은정 칼럼니스트  
한국청소년센터 센터장, 한국기업문화연구소, 용인대학교 외래교수, 평택교육지원청 전문교수, 한국생산성본부 전남지방공무원청 교수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뉴스토피아 = 원은정 칼럼니스트] ‘새해’가 되면 우리들의 마음에는 여러 기대와 결심들이 생긴다.

새로운 시작점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할 열정과 의욕이 생기고, 미루고 미루던 것들을 실행에 옮길 마음의 결의가 선명해진다. 그리고 그것이 안될 것이라는 걱정보다는 잘될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고, 그것이 잘되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 하는 결심과 계획들이 따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매년 반복되는 것 같고, 늘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 같아서 올해는 기필코 해내리라 다시 한번 다짐하지만 또 반복될 것 같아 내심 조바심이 날 수도 있다.그렇지만 곰곰이 지나온 세월을 떠올려보면, 분명 작년과 다르다는 것이다.

매년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새해가 되는 시점에서 모든 것이 리셋,
즉 ‘0’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짐한 것들이나 발전하고 싶은 것들이 ‘0’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세월만큼 성장한 수치에서 추가하는(시작이 아니라 추가) 것이다. 나이만큼 내면도 더 성장했으며, 사람을 대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늘었고, 정보 하나라도 더 알게 된 것이 있고, 책 한 권이라도 더 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이라는 재산은 분명 작년보다 더 불어났다.
그러니, 작년보다 올해가, 올해보다 내년이, 내년보다 5년 뒤가 더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매년 '0'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보다 더 나아진 지점에서 더 나아진 방향으로 생각하고 결심하기 때문에.

마치 매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고 혹은 더 도태되고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무언가’ 달라졌다.

우리는 어쩜 세월만큼 성장하는 나 자신에 대한 신뢰보다, 달라진 것이 없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심리적 굴레 때문에 매년 ‘과적’된 계획과 다짐 속에서 스스로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것을 생각하는 그 어느 순간부터 삶이 더 쉬워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더 많이 기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동안도 이렇게 많은 것들을 이루며 살아왔는데,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기반이 된 앞으로는 어떨까? 그리고 가만히 떠올려보면, 지난 세월을 잘 살아온 내 스스로가 기특하고 마음에 들기도 할 것이다. 스스로 쌓아온 것들을 스스로 인정해준다면 말이다.

다른 건 몰라도 누구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건, 어떤 상황과 사건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의연해졌다는 것이다.

매년(혹은 매일) ‘성장하는 나’가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고,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고, ‘성장하는 나’를 신뢰해주는 것이 나에 대한 책임이지 않을까 한다.

나를 신뢰한다는 것은 인생을 신뢰한다는 것이고, 인생을 신뢰한다는 것은 미래를 신뢰한다는 것이고, 미래를 신뢰한다는 것은 세상을 신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새해에 대한 기대와 결심은 나를 신뢰하는 에너지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에게는 그것들을 해낼, 삶을 더 행복하게 살아낼 능력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의 새해 결심과 계획을 응원한다.
 


[뉴스토피아 = 원은정 칼럼니스트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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