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영 한양대 교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창의적인 과학교육방법론 개발에 박차
오준영 한양대 교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창의적인 과학교육방법론 개발에 박차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4.10.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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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기초융합연구원 오준영 교수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현재의 교육제도는 누구나 추리할 수 있는 일반적인 모형 형성 개발에만 치우쳐 있다. 이로 인해 과감한 가정에 의한 가설을 제안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를 갖춘 연구자를 배출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양대 오준영 교수는 과학교육에서 과감한 가정에 의한 기존의 틀을 전환하는 능력의 습득을 주장하며, 최근 창의적인 과학교육방법론 개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오 교수의 연구는 인문사회분야인 과학철학-과학사와 과학교육, 이 분야를 지지하는 자연과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중요한 특징은 가능한 국제화로 실현시키기 위해 국제학술지 위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학철학분야에서 과학이론의 형성과정에는 정형화된 추리과정은 없으나, 가능한 어떤 사고 패턴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 구성은 새로운 과학이론을 생성한다는 추상화를 기반으로 한 귀추추리를 주요한 도구로 삼는다. 이 연구는 이미 최근 3년, 국제학술지(A&HCI 1편, Springer의 Book Chapter 2편)로 출판되는 등 많은 진전이 있으나, 좀 더 세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갈릴레오의 탐구모형을 탐색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일부는 국제학술지에 투고 중이다. 이 세 편의 논문은 Springer 출판의 인기 있는 콘텐츠로 약 2-5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는 코넬대학교에서 과학철학을 전공한 부산대 김유신 교수와 현재 진행 중이며 물리철학을 전공한 서울시립대학교 이중원 교수도 참여할 예정이다.

과학교육에서 추리패턴은 학생들이 과학이론의 모델링을 구성하고 탐구하는 과정으로 사용해 직접적으로 창의력을 기르는데 기여한다. 또한 이 연구는 과학적 소양을 신장하는 과학의 본성교육에 과학사와 함께 관여한다. 이 연구는 최근 4년, 국제학술지(SSCI 4편, SCOPUS 4편, Springer의 Book Chapter 3편)에 논문들이 출판되고 출판 예정이다.

과학의 본성(NOS)교육은 “Journal of Science Teacher Education”의 편집장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미국의 Norman G. Ledeman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했으며, 특히 이중 3편은 약 2~5개월동안 Springer의 인기 있는 콘텐츠로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손연아 교수(한국환경교육학회 편집위원장)와도 공동 연구 진행 중이다.

자연과학은 자연과학이론의 형성과정을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연구로써 한국우주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충북대학교 김천휘 교수, 생태학을 전공한 단국대학교 민병미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장차 이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의 한 축이 된다.

근대 과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갈릴레오의 목성 위성 발견과정과 관성의 법칙에서 나타난 추상화 전략과 이상화 전략은 과학적 발견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M. Hesse에 따르면, 갈릴레오가 목성을 발견했을 당시 달들과 행성들의 본질과 실제로 태양계와 천체계 전반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대단히 많았던 이론적인 가정과 관련되어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갈릴레오의 관찰은 이론-의존적인 관찰의 예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이론에 합당한 자료 외에는 제한적으로 혹은 무시하는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일종의 추상화 전략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과학자들의 이론 형성과정과 학생의 과학이론 학습 과정이 유사하다는 많은 연구들에 비추어 볼 때, 과학교육에 이상화 전략, 추상화 전략과 관련된 과학사 내용을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오 교수는 “갈릴레오의 목성 위성 발견과정은 관성의 법칙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또 이러한 결과가 실제적으로 과학교육과 자연과학에 어떻게 활용되어 학생들과 과학자들에게 적용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런 후속연구에 본 연구에서 계획된 연구내용의 결과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자연과학의 발전을 위한 이론적 틀의 전환 능력, 과거 과학역사에서 자연과학의 아이디어와 개념, 이론적 틀 전환 능력의 습득을 자연과학에 도입시 그 발현 상태, 학생들의 탐구과정에서 모형 형성과정의 진화과정 등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오준영 한양대 교수는 공주사범대학 과학교육과(지구과학교육) 이학사, 연세대학교 (현)천문우주학과 천문학 이학석사, 부산대학교 (현)과학기술학협동과정 이학박사, 단국대학교 물리교육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해 자연과학, 과학철학, 과학교육 등 여러 학문을 융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왔다. 현재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 조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릴 예정인 제4회 세계과학관심포지엄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2012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3회 국제 철학과 인지과학 컨퍼런스에서 초청논문 발표 후 기념사진으로 오준영교수는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고, 그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과학철학자로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Lorenzo Magnani 이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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