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관절에게 "화인, 땡큐!"
건강한 관절에게 "화인, 땡큐!"
  • 이수화인통증의학과 김기석 원장
  • 승인 2014.07.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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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화인통증의학과 김기석 원장 ⓒ 이수화인통증의학과의원

최근 우리나라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가까운 나라들 중 일본 역시 이미 노년층이 매우 두터워졌으며 그에 따라 노년층이 겪고 있는 질환의 유병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 질환이 아닌가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최근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노년층뿐만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연령층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관절 질환이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하고 있다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스포츠 손상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의 주름살이나 흰머리 등이 늘어나듯이 근골격계 기관, 특히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 되면서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킨다. 병원을 찾아오시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 다음으로 어깨 관절 질환이 많은데 주로 어깨회전근개손상 및 오십견, 즉 유착성관절낭염 등이 해당된다. 대개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 및 힘줄, 인대 등에 발생한 퇴행성 염증 반응으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에 반해 젊은 연령층의 관절 질환은 노화에 따른 변화보다는 주로 스포츠 손상, 즉 체육 활동을 통해 입는 부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주 5일제 문화의 정착으로 인해 주말이면 여가 활동을 즐기기 위해 이런 저런 야외활동이 많아지게 되었고 그에 따른 관절 부상의 빈도 또한 비례해서 증가되었다. 예를 들어 주말마다의 무리한 등산으로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든지 마라톤과 같은 고강도의 달리기 운동 때문에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골프를 과도하게 즐기다가 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을 내원하게 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꾸준한 증가 추세여서 통증클리닉을 내원하는 환자의 절반은 노인, 또 다른 절반은 중년층에 해당될 만큼 뚜렷하다. 노인의 경우 한번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젊은 시절의 상태로 되돌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또한 중년층의 직장인들의 경우 관절에 발생한 부상으로 인해 근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노인의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에 좋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과 힘줄, 인대를 강화시켜 연골 손상을 방지하기 때문에 한두가지의 종목을 선택해서 꾸준히 즐길 필요가 있다. 또한 운동을 즐기더라도 운동 전 적당한 준비 운동을 통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강도의 운동을 오래 지속하기보다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해가며 템포를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과 중년층의 관절 질환은 원인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염증을 치유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과거에는 관절 통증은 물리치료나 근육주사로만 치료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었지만,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 방법이 많이 개발되어 있어서 관절 통증 환자들은 참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은 우리 몸의 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마운 기관이다. 소중한 관절의 가치를 깨닫고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해야 인생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 자신의 관절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아껴주자. 건강한 관절에게 화인, 쌩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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