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유통의 바른 정착’을 위해 음악인, 정치인, 법조인 한 자리에!
‘음원유통의 바른 정착’을 위해 음악인, 정치인, 법조인 한 자리에!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7.16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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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른음원 협동조합’ 발대식 및 창립총회 개최

▲ 오늘 7월 1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바른음원 협동조합' 발대식 및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 뉴스토피아 이성훈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오늘 7월 16일(수) 오후 3시에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바른음원 협동조합 설립준비위원회’ 주최, 이원욱 의원실 주관으로 ‘바른음원 협동조합’ 발대식 및 창립총회가 열렸다.

불법 다운로드가 활성화 되어 ‘음악은 무료로 다운받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시대를 지나 어느덧 이제는 수백만 명의 유료 음원 소비자가 생길 만큼 음악계의 새로운 막이 올랐으나 여전히 뮤지션들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이다. 간단한 시장논리에 따라 창작자가 생산한 음악을 시장에서 소비가 되면 여기에서 수익이 창출, 이 수익이 재투자로 이어지는 순환구조가 당연히 존재하지만, 음악인들은 이 순환구조에서 창작자들의 수익 창출이라는 고리가 빠져있다고 입을 모은다.

오늘 ‘바른음원 협동조합’ 발대식에서 록밴드 시나위 리더이자 조합 이사장 후보인 신대철 씨는 “나는 음악인이다. 지금 본업인 음악을 내팽개치고 갑자기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음악을 하고 싶어서이다,”라며 말문을 뗀 뒤, “음악을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며 이는 취미로 하는 음악과 직업으로 하는 음악이다, 취미로 음악을 하면 이는 인생의 축복이지만, 직업으로 음악을 하게 되면 이는 가장 힘들게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생계 해결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사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악인들은 수긍하고 있다. 우리나라 음악계는 창작의 선순환 고리가 깨져있다. 이제 ‘바른음원 협동조합’은 합리적 플랫폼을 만들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늘의 발대식 및 창립총회에는 음악계뿐만 아니라 정치계, 법조계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 음원 유통 개선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민희 의원은 “우리나라 음악계에서 대중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더욱 많이 조합에 참여해야한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며, 우리 정치인들도 관련 입법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음악인 신해철 씨는 “신호등에 파란 불이 켜져 있어도 앞에 쓰러진 사람 밟고 지나가면 위법이다. 이동통신사에 바라는 점이 하나 있다면 그동안 음원으로 돈 많이 벌었으니 그 돈으로 자살한 우리 음악인 동생의 휴대폰 번호 지워지는 앱 개발해 주었으면 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젊은 음악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들이 발생해 왔고 이미 여러 곳에서 발표된 통계자료에도 나타나듯 예술가(음악인 포함)의 62.8%의 한 달 수입이 채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음악계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체로 놓고 보아도, 유통업체(음악사이트, 이동통신사 등)와 창작자(제작자) 간의 심각한 ‘수입 불균형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 이미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출범한 ‘바른음원 협동조합’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오늘 '바른음원 협동조합' 발대식 및 창립총회에서 바른음원협동조합 발기인 대표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뉴스토피아 이성훈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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