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건희 언행, ‘대통령 부인 적합하겠나’ 여론 만들어”
김종인 “김건희 언행, ‘대통령 부인 적합하겠나’ 여론 만들어”
  • 정대윤
  • 승인 2022.01.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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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녹취록, 결국 국민 판단에 맡겨야”...민주당·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모두 부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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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김 전 위원장 관련 통화녹취 내용과 관련해 "잔칫집이니까 오고 싶었을 거라는 얘기가 났는데 그 사람이 말을 너무나 함부로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일반적으로 잘 아시다시피 내가 사실은 선대위에 선뜻 참여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씨는 녹취록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선대위에) 오고 싶어 했다”, “먹을 것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넋두리 비슷하게 한 얘기같이 느껴지는데 잘 아시다시피 내가 선대위에 선뜻 참여하려 했던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김씨 발언에는 "불필요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이 과연 저런 언행을 하시는 분이 대통령의 부인으로 적합하겠느냐는 여론을 만드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녹취록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가장 좋았을 텐데, 일단 국민에게 공개된 이상 결과에 대해 누구도 이야기할 수가 없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냐고 단적으로 얘기할 수 없고 결국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 여부에 대해서 "내가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한 번 내가 나온 이상 다시는 돌아가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과 접촉하고 선대위 합류를 타진한 데 대해 "지나치게 무슨 원팀, 원팀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며 "후보는 자신의 확신을, 내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얘기를 하는 거지 어느 특정인에 의존을 해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대선후보들에 대해 “별로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는 후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자기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전반적인 것에 대한 파악도 못 하고 있으니, 사람만 잘 선택해 일을 맡기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굉장히 어려운 과제다. 지금까지 그에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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