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 없는데 CCTV 향해 ‘꾸벅’ 인사한 택배기사... “감동”
보는 사람 없는데 CCTV 향해 ‘꾸벅’ 인사한 택배기사... “감동”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12.2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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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제공한 간식 바구니에 감사 표한 택배기사... 주민 "오히려 제가 더 감사"
ⓒytn화면캡쳐
ⓒytn화면캡쳐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고생하는 택배기사에게 간식 바구니를 제공한 시민과 이에 감사를 표한 택배기사의 훈훈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YTN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 4층에 거주하고 있는 서모씨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복도에 간식 바구니를 비치했다. 바구니에는 주스와 물, 과자 등을 담았고 ‘배송기사님,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셔서 드세요’라는 내용의 쪽지도 붙였다.

서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택배 물량이 많아지면서 택배기사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면서 1년 넘게 간식 바구니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왔다. 특히, 서씨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 4층에 거주해 택배기사가 계단을 오르기 힘든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서씨는 택배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관 CCTV를 돌려보다가 깜짝 놀랐다. CCTV 화면 속 택배기사가 바구니에 있는 음료수를 하나 집어 들고 서씨 현관문 쪽을 향해 고개를 숙여 꾸벅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서씨가 YTN에 보낸 영상에는 택배기사가 집 앞까지 택배를 비대면으로 전달한 후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장면을 접한 서씨는 “작은 것에도 그렇게 마음을 표현하고 가시는 모습에 내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아직 살 만한 세상”,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사연이다”, “감동 받았습니다”, “간식을 챙겨주시는 것도 그렇고 감사 표현을 하는 기사님도 참 보기 좋네요”, "진심과 진심이 만난 감동의 장면" 등 훈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영상 속 택배기사의 형이라는 한 네티즌은 기사 댓글창에 “고생하는 동생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간식을 챙겨주는 분도 계시고 동생만큼 저 또한 감사하다”며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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