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예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6.4%포인트(p) 오른 30.0%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30%를 넘은 것은 지난 7월 2~3일 조사(30.3%)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1.7%p 하락한 27.1%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9%p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이어 홍준표 후보가 16.6%, 이낙연 후보 12.5%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1.2%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2.3%), 심상정 정의당 의원(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3%) 추미애 후보(1.2%) 등이 뒤를 이었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33.0%), 이낙연(22.5%), 박용진(4.3%) 후보 순이었다. 부동층(적합 후보 없음 15.9%+잘 모름 3.8%)은 19.7%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주 대비 4.4%p 상승한(28.6%→33.0%) 반면, 이낙연 후보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범 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29.7%), 홍준표(29.5%) 후보가 박빙이었고, 유승민(10.1%) 후보가 뒤를 이었다.
한편 고발 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논란 중인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58.9%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35.7%는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에 대해 응답자 절반(50.2%)이 후보자의 ‘정책과 미래 비전’을 꼽았다. 이어 ‘도덕성과 품격(20.6%)’, ‘소통과 사회 통합(18.5%)’, ‘소속 정당(8.3%)’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