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난 문재인 지지자... 이재명에 보은 받을 일 없어” 
황교익 “난 문재인 지지자... 이재명에 보은 받을 일 없어” 
  • 정대윤
  • 승인 2021.08.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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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문화에 좌우가 어디 있나’ 국민의힘 서병수 전 부산시장 발언 언급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유튜브 ‘황교익TV’ 영상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유튜브 ‘황교익TV’ 영상 캡처)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보은 인사라고 말들이 많은데,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 정부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다"고 밝혔다.

황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문회까지 아무 말 않고 있으려다 이 정도 의사 표현은 해야겠다 싶어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씨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의원이 부산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부산푸드필림페스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화를 소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황 씨는 "저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장이었던 2017년부터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며 '문재인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며 "1회 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대박을 치자 서병수 시장이 저를 불러 성공을 칭찬하며 부산시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병수 시장은 기념으로 저와 셀카를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몇 달 후 서병수 시장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도부로부터 '문재인 지지 좌파 빨갱이 황교익에게 지원을 약속하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는 질책을 받자 서 시장이 '문화에 좌우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반박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황씨는 "음식문화 관련 산업을 '맛집 소개'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실망이 크다"며 "음식문화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산업적 영역이 넓다"고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현명한 정치인은 전문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며 "서병수 의원 정도의 태도는 갖추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씨는 '보인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이재명의 욕설 발언을 이해하자'고 한 발언은 2018년도의 일이고, 이재명은 도지사로 있으며 그동안 제게 특별난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씨는 앞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발언에 대해 "이재명이 가족에 한 욕이 심하기는 한데, 유년기의 삶을 들여다보니 그를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모에는 8명이 지원해 이 중 4명이 면접을 봐 3명이 통과했다. 이재명 지사는 그 중 황씨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 오는 30일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황씨의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재명 지사는 내달 초 황 씨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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