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대전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유성구 소재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사이 직원 8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선 지난 14일 직원 1명(대전 649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동료 7명(대전662.667~672번)이 연쇄적으로 확진됐다.
가장 먼저 확진된 649번은 지난 11일부터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식사시간에 휴게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 과정서 감염된 것인지 제품생산 과정서 옷이나 장갑을 통해 감염된 것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업체 직원 50여명 가운데 20여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날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가동은 중단됐고 이들이 생산한 마스크 제품도 외부 반출이 중단됐다. 방역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환경 검체도 채취해 분석할 계획이다.
대전에선 이들 외에 발열 등 증세를 보인 70대(659번)의 딸(대전 666번)과 유성구 거주 20대 (대전 665번)이 밤사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밤사이 확진된 유성구 거주 20대 남성(대전 665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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