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33명 추가되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3명 늘어 263명으로 나타났다. 추가 확진자는 육군 간부 7명(화천 1명, 철원 6명), 육군 병사 26명(철원)이다.
군은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부대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철원 육군 부대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다. 지난 9∼13일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 부대 소속 병사 1명이 철원 부대로 파견을 다녀간 이후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어 철원 부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포천 병사는 파견 외에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고 부대 내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원 다른 부대와 화천 육군 부대에서도 각각 간부 확진자가 1명씩 추가돼 이날 군내 전체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236명이다. 이 가운데 96명이 치료 중이다. 이 밖에 치료 중이던 2명이 완치됐다. 용산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과 군무원 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완치자는 167명이다.
군 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673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8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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