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 수돗물, 22일부터 순차 정상공급”
환경부 “인천 수돗물, 22일부터 순차 정상공급”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9.06.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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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 원인은 무리한 수계전환…골든타임 놓쳐
현재 음용 불가…19일까지 수돗물 공급 정상화
16일 오후 인천 서구 완전역 인근 공원에서 시민들이 수돗물 적수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후 인천 서구 완전역 인근 공원에서 시민들이 수돗물 적수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2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인천 수돗물 적수 사고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원인조사반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참여하여 4개팀 18명으로 구성하였으며, 지난 7일부터 사고원인 조사 및 정상화 방안,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인천 수돗물 적수발생사고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됨에 따라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하여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고발생 20일째인 현재까지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인천시가 수계전환 전 수돗물 대체공급을 위한 공급지역 확대방안 대응 시나리오 작성 시 각 지역별 밸브 조작 위주로만 계획을 세우는데 그쳤고, 밸브 조작 단계별 수질변화에 대한 확인계획은 수립하지 않아 탁도 등 금번 사고를 유발한 이물질(물때 등)에 적기 대처하지 못했다.

또한, 북항분기점의 밸브 개방 시 유량증가와 함께 일시적으로 정수탁도가 0.6NTU로 먹는물 수질기준(0.5NTU)을 초과하였으나, 정수장에서는 별도의 조치 없이 수용가로 공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환경부는 수계전환에 따라 공촌정수장 계통 배수지 탁도가 수계전환 이전 평균 0.07NTU에서 0.11 ~ 0.24NTU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초동대응이 이뤄지지 못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시간(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정수지 탁도가 기준 이하로 유지됨에 따라 정수지 및 흡수정의 수질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탁도계 고장으로 정확한 탁도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촌정수장 정수지와 흡수정이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한 바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사태 장기화에 따라 정부 원인조사단이 지난 13일 수돗물 공급 전과정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하여 인천시에 통보햇다.

이로 인해 정수지 및 흡수정의 이물질이 사고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정수지 -> 송수관로 -> 급배수관로 -> 주택가로 이동하여 사태 장기화를 초래했으며, 관망 고저를 표시한 종단면도가 없어 관저부 등 배수지점 확인이 쉽지 않아 소화전 위주의 방류로 체계적인 방류가 지연된 것도 사태 장기화의 원인이 됐다.

ⓒ환경부
ⓒ환경부

정부원인조사단은 현재로서는 세탁과 설거지 등 생활용수 사용은 가능하지만 음용을 권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

필터 이물질에 대한 성분분석(XRF)을 실시한 결과, 오염된 필터는 알루미늄이 36~60%, 망간 14~25%, 철 등 기타성분이 26~49%를 차지했으며, 탄소를 제외한 무기성분 구성비는 알루미늄과 망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로 노후화로 인한 물질이라기보다는 주로 관저부에 침적된 물때 성분이 유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인천시와 함께 이물질을 완전 제거하여 사고 이전 수준으로 수돗물 수질이 회복되도록 하기 위해,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하고 있는 공촌정수장 정수지 내의 이물질부터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이후 송수관로, 배수지, 급수구역별 소블럭 순으로 오염된 구간이 누락되지 않도록 배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14일부터 공촌 정수장 정수지를 전문업체에 위탁하여 물빼기와 청소를 반복하여 4개의 정수지 청소를 18일까지 마무리하고, 물 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을 이용하여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송수관로 이물질 등 오염수에 대한 배수작업을 실시하고 송수관로 이토작업, 8개의 배수지도 청소전문업체에 위탁해 깨끗하게 청소할 계획이다.

또한 22일부터는 급수구역별 민원발생 등을 고려하여 배수 순서를 결정하고 매일 급수구역별 10개조를 투입하여 단계적으로 공급을 정상화하고,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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