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혹은 십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따금씩 논어(論語)를 사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논어(論語)란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2,500년 간 계속된 인류를 위한 불멸의 가르침이다.
공자는 언제나 ‘인(仁)’을 강조하고 살아생전에 3,000여 명의 제자를 길러내며 <시경>과 <서경> 등의 중국 고전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논어(論語)는 그의 제자들이 엮은 것으로 공자의 언행과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한편, 고전(古典)은 ‘무한경쟁’이나 ‘돈’, ‘약육강식’과 같이 현대 사회에서 주를 이루는 물질적 팽배 또는 계층 간 경쟁으로 인한 위화감 등의 심리적 압박과 같은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갖는 가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인간으로서 의미 있는 삶’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위로를 심어준다.
이런 의미에서 고전(古典)은 전 세계적 스승이자 모든 인류의 삶의 창구, 소통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2011년에 편찬된 <超譯 논어의 말>은 인간이 태어나 그 생명이 다할 때까지 치열한 삶 속에서 참다운 인생에 대한 슬기로운 해법을 찾기 위한 위대한 지혜의 힘을 담아냈다.
소통이 단절된 갑갑한 일상에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인들에게 ‘근본적 가치’로 돌아간다는 것은, 잠시나마 숨을 돌릴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선사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책은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언젠가부터 잊고 지냈던 ‘올바른 인생으로 향하는 길’과 ‘함께 사는 것의 미덕’을 상기시켜 준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논어>를 재해석한 <超譯 논어의 말>은, 어렵고 복잡한 고전을 보다 읽기 쉽게 풀이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