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벨기에 정상회담…“통합이 힘”
韓-벨기에 정상회담…“통합이 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9.03.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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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 유럽 왕실 인사 국빈방한
27년만에 '방한'…한반도 평화 여정 지지·동참 당부
문재인 대통령과 필립 벨기에 국왕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필립 벨기에 국왕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국빈방한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EU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의 통합과 안정을 이끄는 국왕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 ‘통합이 힘이다’는 벨기에의 국가 모토는 평화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정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필립 국왕의 이번 방한은 지난 1992년 보두앵 국왕의 방한 이후 벨기에 국왕으로서는 27년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유럽 왕실 인사로는 최초의 국빈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10월 브뤼셀에서 만난 이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어서 반갑다. 국왕님의 방한은 벨기에 국왕으로서 27년만의 방한이자 제가 대통령이 된 이후 최초의 유럽 왕실 국빈방한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벨기에는 1901년 수교 이후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고 특히 최근에는 교역과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에 대해 설명한 뒤 벨기에가 그동안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여정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벨기에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필리프 국왕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필리프 국왕은 “한국은 혁신국가라고 할 만큼 강력한 혁신을 하는 나라다.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의 5G,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기술 등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27일 벨기에 국왕 주최 음악회에 함께 참석해 친교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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