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노조, 동시 총파업 돌입
KBS·MBC 노조, 동시 총파업 돌입
  • 최수희 기자
  • 승인 2017.09.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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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장겸, 고용노동부 자진 출석”...영장집행 철수
▲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자 포상 수여식'장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조합원들이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의 사퇴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가 2012년 이후 5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 참가 인원은 MBC 2000여명, KBS 1800여명이다.

MBC노조는 4일 오전 10시 서울지부 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지역 MBC 18개 지부가 함께 참여하는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고대영 사장 출근 저지 피케팅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오후 3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는 KBS도 파업 이후 방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하기로 해 영장집행이 철수될 것으로 보인다.

4일 MBC 측은 "김 사장은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방노동청에 출석해 노동 사건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김 사장에게 혐의를 둔 사안은 센터 설립 및 전보, 모성보호의무 위반, 최저임금제 위반, 근로계약서 미교부, 일부 퇴직금 부족 지급 등의 혐의이다.

MBC 측은 "사업주 개인이 아닌 법인 대표자로서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전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에는 응할 방침이었다"며 "체포영장 집행은 물론 고용노동부의 무리하고 강압적인 출석 요구도 법 절차의 하나라는 의견도 있음에 따라 일단 내일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김장겸 MBC 사장이 4일 오전 출근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김 사장은 오전 6시 MBC 상암 사옥에 출근해 TV·라디오 주조정실과 보도국 뉴스센터 등 핵심 방송시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MBC노조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사장실이 있는 사옥 14층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경영진 퇴진과 고용부 조사 등을 촉구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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